손에 꼽을만큼 파워서플라이가 변했던 것은 필자의 컴퓨팅 생활 이후로는 역시 AT에서 ATX로 변화된 것이 첫번째이고, 그
다음이 ATX 12V, 그 뒤로 S-ATA 지원유무와 24핀 메인 커넥터의 제공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한 추세를 계속
지켜본다면 데스크탑 기반에서 가장 최근 변화된 부분은 아무래도 PCI Express를 위한 6핀 단자의 지원이 아닐까?
스파클의 ATX-400PN은 기존의 다른 용량 동일모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이런 다양한 커넥터를 모두 지원하는, 최신의
기능을 모두 갖춘 모델이다.
&n ATX-400PN은 120mm 팬이 채용된 모델이다. 스파클 파워서플라이에서 120mm 팬이 채용된 모델은 두가지인데,
그중에서 LED 팬이 채용되면 Aurora 모델이고, 일반팬일 경우 PN 모델이 된다. ATX-400PN는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팬 모델이다.
상단에 커다란 120mm 팬이 장착되어있으며, 팬날개의 보호를 위해 그릴이 부착되어있다. 튜닝PC에 화려한
조명효과를 원한다면 오로라 모델을, 그렇지 않고 심플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이 ATX-400PN 모델같은 일반팬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후면부에는 팬이 달려있는 대신 거의 모든 공간이 환기구로 되어있다. 환기구 형태는 공기순환이 가장 원활하다는 6각
벌집구조이다.
측면의 스티커에는 각종 인증마크와 함께 자세한 사양이 명시되어있다. dual +12V의 사양은 +12V1이
18.0A, +12V2도 18.0A임을 알 수 있다.
케이블의 메인 커넥터 뭉치는 익스펜더로 정리되어있다.
메인 커넥터는 ATX12V Ver.2.0을 지원하는만큼 24핀으로 구성되어있는데, 20핀 메인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20핀과 추가 4핀이 쉽게 분리/합체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내부 부속이 파워서플라이 겉면을 싸고있는 케이스에 닿아 쇼트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양쪽면에 투명 플라스틱을 한겹씩
덧대었다.
한쪽에는 스파클의 전통이자 특징인 노이즈 킬러 기술이 들어있는 작은 PCB가 있다. 이 곳을 통해서 온도측정과 그에
따른 적절한 팬 회전수 조절로 불필요한 쿨링팬의 회전소음을 줄일 수 있다.
콘덴서는 200V 820㎌ 용량의 정류콘덴서 두개를 채용했다.
ATX-400PN에는 입력신호의 노이즈를 제거하는 EMI 필터가 입력단자부에 별도로 마련되어있지 않고, 애초에
설계시부터 포함되어서 메인 PCB에 EMI필터 부속이 부착되어있다.
퓨즈는 클립식 고정이 아닌 납땜고정이지만, 3년간의 무상수리로 AS 방침을 제공하는 스파클의 특성상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출력회로의 일부는 별도의 기판으로 제작되어서 메인 기판과 수직방향으로 세워져있어서 메인기판의 복잡함을 줄이고,
환기구조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설계와 저소음, 소음대비 높은 냉각성능 등이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400와트의 고용량에
ATX12V Ver.2.0을 지원하는 고사양에서 SLI사용을 위한 두개의 6핀 PCI Express 단자와 추가적인
S-ATA 단자가 아쉽기는 하지만, 고용량, 고사양에 뛰어난 정숙성은 최신사양의 PC를 꾸미는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